의사가 처방한 한약을 먹은 국내 환자 연구에서는 신장 수치가 의미 있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많습니다. 다만 근거는 낮거나 중간 정도이고, 과거 해외에서 특정 약재로 신장이 다친 사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장이 약하거나 다른 약을 함께 먹는다면 미리 알리고, 필요하면 혈액검사로 확인하며 복용하세요.
의사가 처방한 한약(탕약)을 먹은 국내 환자들을 본 연구에서는 신장 수치가 의미 있게 나빠지지 않았다는 결과가 많지만, 근거 수준은 낮음~중간입니다. 국내 임상연구 59편을 모은 2024년 범위 고찰에서 신장 기능 지표의 이상 변화가 보고된 연구는 7.69%였고, 전향 코호트 15편을 합친 분석에서는 복용 전후 신장 기능 지표 두 가지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다만 대부분 복용 기간이 1개월 미만이었습니다. 한편 아리스톨로키아 같은 독성 약재가 섞인 제품은 신장 섬유화와 요로상피암을 일으킨 사례가 보고돼, 약재의 종류·출처·가공이 안전성을 좌우합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범위 고찰·메타분석 · 국내 임상연구 59편 · 근거 수준 낮음~중간
Safety of herbal decoctions: A scoping review of clinical studies in South Korea focusing on liver and kidney functions
Kwon CY 외 · J Ethnopharmacol 325:117664, 2024 · PMID 38199337 · DOI 10.1016/j.jep.2023.117664
한의사가 처방한 탕약에서 간·신장 기능 지표의 이상 변화가 보고된 연구는 각각 3.70%, 7.69%였습니다. 전향 코호트 15편을 합친 분석에서는 복용 전후 간 기능 지표 4가지와 신장 기능 지표 2가지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계: 대부분 복용 기간이 1개월 미만이었고, 2010년대에는 전향 코호트 연구가 크게 줄었습니다.
02
후향 연구 · 뇌졸중 입원 환자 401명 · 근거 수준 낮음
Safety of co-administration of herbal and conventional medicines on liver and kidney function in stroke patients: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study
Lee SH 외 · Phytomedicine 81:153435, 2021 · PMID 33338904 · DOI 10.1016/j.phymed.2020.153435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한 뇌졸중 환자 401명에서 약물·한약에 의한 급성 신장손상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간 손상은 4명(1.0%)이었고 14일 안에 회복됐습니다.
한계: 단일 병원 후향 자료로, 연구진도 대규모 다기관 전향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03
서술 고찰(미국 신장학회지 2018) · 근거 수준 낮음
Nephrotoxicity and Chinese Herbal Medicine
Yang B 외 · Clin J Am Soc Nephrol 13(10):1605-1611, 2018 · PMID 29615394 · DOI 10.2215/CJN.11571017
일부 약재에 든 아리스톨로크산·식물 알칼로이드·안트라퀴논 등이 신장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원인으로 약재 자체의 독성, 잘못된 가공·보관, 다른 물질 혼입, 중금속 오염, 잘못된 용량,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꼽았고, 실제 발생률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한계: 중국 한약 전반을 다룬 서술 고찰이며 발생률 자료는 없습니다.
04
증례 보고·역학 조사(Lancet 1993) · 근거 수준 매우 낮음
Rapidly progressive interstitial renal fibrosis in young women: association with slimming regimen including Chinese herbs
Vanherweghem JL 외 · Lancet 341(8842):387-91, 1993 · PMID 8094166 · DOI 10.1016/0140-6736(93)92984-2
벨기에 한 체중감량 클리닉에서 같은 감량 처방을 받은 여성 9명에게 빠르게 진행하는 신장질환이 보고됐으며, 처음 보고된 2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7명은 50세 미만으로 말기 또는 말기 직전의 신부전 상태였습니다.
한계: 증례 보고이며, 특정 클리닉의 감량용 제품에 국한된 사건입니다.
05
관찰 연구 · 말기 신장질환 39명(NEJM 2000) · 근거 수준 매우 낮음
Urothelial carcinoma associated with the use of a Chinese herb (Aristolochia fangchi)
Nortier JL 외 · N Engl J Med 342(23):1686-92, 2000 · PMID 10841870 · DOI 10.1056/NEJM200006083422301
감량용 알약 제조 과정에서 약재(방기, Stephania tetrandra)가 신장 독성·발암성이 있는 아리스톨로키아(Aristolochia fangchi)로 잘못 바뀌어 들어간 사건에서, 예방 수술을 받은 39명 중 18명(46%)에게 요로상피암이 발견됐습니다. 누적 복용량이 많을수록 위험이 높았습니다.
한계: 제조 오류로 독성 약재가 섞인 특수한 사건입니다.
06
우편 설문 조사 · 근거 수준 낮음
Co-ingestion of herbal medicines and warfarin
Smith L 외 · Br J Gen Pract, 2004 · PMID 15186565
대상
영국에서 와파린(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는 환자 1,360명 응답
결과
8.8%가 와파린과 함께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초를 먹고 있었고, 92.2%는 약초 복용을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추적 기간
해당 없음(설문)
한계
응답률이 54.2%라 응답하지 않은 사람의 사정은 모릅니다
이 숫자가 뜻하는 것: 먹는 한약·약초가 있으면 다른 약을 처방하는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국내 연구에서는 신장 수치가 어땠나요?
국내 임상연구 59편 범위 고찰에서 신장 기능 지표 이상이 보고된 연구는 7.69%였고, 전향 코호트 15편 분석에서는 복용 전후 변화가 의미 있지 않았습니다. 뇌졸중 입원 환자 401명 연구에서도 급성 신장손상은 없었습니다.
신장 문제를 일으킨 사례는 어떤 경우였나요?
벨기에의 감량용 약에서 신장 독성이 있는 아리스톨로키아가 다른 약재 대신 잘못 들어가 신장 섬유화와 요로상피암이 생긴 사건이 대표적입니다. 고찰 논문은 약재 독성, 잘못된 가공, 혼입, 중금속 오염, 잘못된 용량, 약물 상호작용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어떤 사람이 더 조심해야 하나요?
고찰 논문은 설명되지 않는 급성 신장손상이나 진행하는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한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이미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은 복용 전에 반드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신장 수치
피검사에서 콩팥 기능을 보여 주는 값(크레아티닌 등)
상호작용
두 가지 약이나 약과 음식을 함께 먹을 때 효과나 부작용이 달라지는 것
와파린
피가 굳는 것을 막는 약. 다른 약·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구 한눈에 비교
연구
설계·대상
주요 결과
근거 수준
Kwon 2024
범위 고찰·메타분석 · 국내 임상연구 59편
한의사가 처방한 탕약에서 간·신장 기능 지표의 이상 변화가 보고된 연구는 각각 3.70%, 7.69%였습니다.
낮음~중간
Lee 2021
후향 연구 · 뇌졸중 입원 환자 401명
한약과 양약을 함께 복용한 뇌졸중 환자 401명에서 약물·한약에 의한 급성 신장손상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낮음
Yang 2018
서술 고찰(미국 신장학회지 2018)
일부 약재에 든 아리스톨로크산·식물 알칼로이드·안트라퀴논 등이 신장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정리했습니다.
낮음
Vanherweghem 1993
증례 보고·역학 조사(Lancet 1993)
벨기에 한 체중감량 클리닉에서 같은 감량 처방을 받은 여성 9명에게 빠르게 진행하는 신장질환이 보고됐으며, 처음 보고된 2명 외에 추가로 확인된 7명은 50세 미만으로 말기 또는 말기 직전의 신부전 상태였습니다.
매우 낮음
Nortier 2000
관찰 연구 · 말기 신장질환 39명(NEJM 2000)
감량용 알약 제조 과정에서 약재(방기, Stephania tetrandra)가 신장 독성·발암성이 있는 아리스톨로키아(Aristolochia fangchi)로 잘못 바뀌어 들어간 사건에서, 예방 수술을 받은 39명 중 18명(46%)에게 요로상피암이 발견됐습니다.
매우 낮음
Smith 2004
우편 설문 조사 · 영국에서 와파린(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는 환자 1,360명 응답
8.8%가 와파린과 함께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초를 먹고 있었고, 92.2%는 약초 복용을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낮음
연구가 아직 답하지 못한 것
오래 먹었을 때의 신장 안전성,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의 안전성은 연구가 부족합니다. 시중 약재의 품질 차이가 결과에 주는 영향도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 신장내과·내과
소변량이 갑자기 줄거나, 몸이 붓거나, 소변에 피가 섞이면 한약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미 만성 신장질환으로 치료 중이라면 한약을 먹기 전에 담당 의사와 상의하십시오. 고찰 논문은 설명되지 않는 신장 기능 저하가 있으면 한약 복용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근거: 한약 신장독성 고찰(Yang 등, 2018)
자주 묻는 질문 (FAQ)
한약을 오래 먹으면 신장이 나빠지나요?
국내 연구는 대부분 1개월 미만 복용 자료라, 장기 복용의 신장 영향은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오래 먹는다면 정기적으로 진료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약과 같이 먹으면 신장에 더 나쁜가요?
뇌졸중 입원 환자 401명 연구에서 한약과 양약을 함께 먹었을 때 급성 신장손상은 없었습니다. 다만 고찰 논문은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신장 독성 원인의 하나로 꼽았습니다.
간 수치는 어떤가요?
간 수치는 「한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나빠지나요」 페이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약재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나요?
중금속·잔류농약 같은 약재 품질 관리는 「한약재의 중금속과 잔류농약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와파린을 먹는데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와파린을 먹는 사람 상당수가 상호작용 가능성이 있는 약초를 먹으면서도 대부분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반드시 양쪽에 알리세요. (참고문헌 7)
참고문헌
Kwon CY, et al. Safety of herbal decoctions: A scoping review of clinical studies in South Korea focusing on liver and kidney functions. J Ethnopharmacol. 2024;325:117664. PMID 38199337 · DOI 10.1016/j.jep.2023.117664
Lee SH, et al. Safety of co-administration of herbal and conventional medicines on liver and kidney function in stroke patients: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study. Phytomedicine. 2021;81:153435. PMID 33338904 · DOI 10.1016/j.phymed.2020.153435
Yang B, et al. Nephrotoxicity and Chinese Herbal Medicine. Clin J Am Soc Nephrol. 2018;13(10):1605-1611. PMID 29615394 · DOI 10.2215/CJN.11571017
Vanherweghem JL, et al. Rapidly progressive interstitial renal fibrosis in young women: association with slimming regimen including Chinese herbs. Lancet. 1993;341(8842):387-91. PMID 8094166 · DOI 10.1016/0140-6736(93)92984-2
Nortier JL, et al. Urothelial carcinoma associated with the use of a Chinese herb (Aristolochia fangchi). N Engl J Med. 2000;342(23):1686-92. PMID 10841870 · DOI 10.1056/NEJM200006083422301
Jeong TY, et al. A prospective study on the safety of herbal medicines, used alone or with conventional medicines. J Ethnopharmacol. 2012;143(3):884-8. PMID 22940254 · DOI 10.1016/j.jep.2012.08.016
Smith L, et al. Co-ingestion of herbal medicines and warfarin. Br J Gen Pract. 2004. PMID 15186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