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한약을 쓴 시험들을 모은 연구들은 가짜 약보다 코 증상과 생활 불편이 나았다고 보고했지만 근거는 낮거나 중간 정도입니다. 효과는 12주 이하로 먹은 연구에서만 보였습니다. 한약도 약이라 다른 약과 함께 먹을 때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먹는 약을 모두 알리고 시작하세요.
알레르기 비염에 한약을 쓴 무작위대조시험을 모은 연구들은 위약보다 코 증상과 삶의 질 점수가 나았다고 보고했지만, 근거 수준은 낮음~중간입니다. 32편(2,697명)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효과는 12주 이하 복용에서만 보였고, 12주를 넘긴 복용에서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국내 다기관 이중 맹검 시험(소청룡탕)에서도 4주 복용 뒤 증상이 나아졌지만 복용을 끝내고 8주 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상반응은 이 연구들에서 위약과 비슷했으나, 미국 알레르기학회 실무지침은 한약의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2편 2,697명 · 근거 수준 중간
Herbal Medicines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Hoang MP 외 · Curr Allergy Asthma Rep 21(4):25, 2021 · PMID 33768322 · DOI 10.1007/s11882-021-00999-9
4주 이하 복용에서 한약은 위약보다 코 증상 총점(표준화 평균차 −0.68)과 삶의 질 점수(−0.53)를 개선했고, 4~12주 복용에서도 코 증상(−0.22)·삶의 질(−0.48)이 나았습니다. 12주를 넘긴 복용은 내성과 관련이 있었고 어떤 결과에서도 위약보다 낫지 않았습니다. 이상반응은 위약과 비슷했습니다.
한계: 서로 다른 한약 처방과 제품을 함께 묶어 분석했습니다.
02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대조시험 · 국내 성인(소청룡탕) · 근거 수준 중간
A multicenter study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So-Cheong-Ryong-Tang for perennial allergic rhinitis
Kim MH 외 · Complement Ther Med 45:50-56, 2019 · PMID 31331582 · DOI 10.1016/j.ctim.2019.05.018
일년 내내 가는 중등도 이상 알레르기 비염 성인에게 소청룡탕 또는 위약을 4주 복용시키고 8주 더 추적했습니다. 4주 뒤 코 증상과 삶의 질이 나아졌지만, 복용을 끝낸 뒤 8주까지 효과가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혈액 속 알레르기 관련 항체인 면역글로불린 E(IgE)와 면역세포인 호산구,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은 복용 뒤 달라지지 않았고, 코 내시경 소견에도 변화가 없었으며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한계: 복용 기간이 4주로 짧아, 연구진도 더 긴 기간과 더 많은 참가자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03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무작위대조시험 24편(소청룡탕) · 근거 수준 낮음
Efficacy and safety of the Chinese herbal medicine Xiao-qing-long-tang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Yan Y 외 · J Ethnopharmacol 297:115169, 2022 · PMID 35257842 · DOI 10.1016/j.jep.2022.115169
소청룡탕을 쓴 시험 24편에서 코 증상 총점과 콧물·코막힘 점수가 줄었고, 복용을 잘 견뎠다고 정리했습니다.
한계: 연구진이 엄격한 방법과 표준 결과 지표를 쓴 시험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04
체계적 고찰 · 이중 맹검 무작위대조시험 16편 · 근거 수준 낮음
Herbal medicines for the treatment of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Guo R 외 · Ann Allergy Asthma Immunol 99(6):483-95, 2007 · PMID 18219828 · DOI 10.1016/S1081-1206(10)60375-4
10가지 한약·생약 제품을 시험한 16편을 모았습니다. 머위(Petasites hybridus) 추출물은 간헐성 비염에서 위약보다 나을 수 있다는 근거가 있었지만, 큰 시험 3편이 제조사의 지원을 받아 독립적인 재현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다른 생약은 대부분 시험 1편뿐이었습니다.
한계: 2005년 검색 기준이며 제품마다 시험 수가 적습니다.
05
실무지침(미국 알레르기 학회 합동위원회 2020) · 근거 수준 중간
Rhinitis 2020: A practice parameter update
Dykewicz MS 외 · J Allergy Clin Immunol 146(4):721-767, 2020 · PMID 32707227 · DOI 10.1016/j.jaci.2020.07.007
침과 한약 모두 알레르기 비염에 쓰는 것을 뒷받침할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한계: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함께 반영한 실무지침입니다.
06
진료지침(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2015) · 근거 수준 중간
Clinical practice guideline: Allergic rhinitis
Seidman MD 외 · Otolaryngol Head Neck Surg 152(1 Suppl):S1-43, 2015 · PMID 25644617 · DOI 10.1177/0194599814561600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한약 사용에 대해서는 권고를 정하지 않았습니다(«권고 없음»).
한계: 2015년 발표입니다.
07
우편 설문 조사 · 근거 수준 낮음
Co-ingestion of herbal medicines and warfarin
Smith L 외 · Br J Gen Pract, 2004 · PMID 15186565
대상
영국에서 와파린(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는 환자 1,360명 응답
결과
8.8%가 와파린과 함께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초를 먹고 있었고, 92.2%는 약초 복용을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추적 기간
해당 없음(설문)
한계
응답률이 54.2%라 응답하지 않은 사람의 사정은 모릅니다
이 숫자가 뜻하는 것: 먹는 한약·약초가 있으면 다른 약을 처방하는 의사에게 꼭 알려야 하는 이유입니다
08
서술 고찰 · 배경 자료
Allergic rhinitis: diagnosis and management
Siddiqui ZA 외 · Br J Hosp Med (Lond), 2022 · PMID 35243888 · DOI 10.12968/hmed.2021.0570
대상
알레르기 비염 진단·치료를 다룬 문헌
결과
영국 인구의 20%가 알레르기 비염을 겪으며, 천식·부비동염·결막염이 함께 오는 일이 많고, 삶의 질과 학업·일에 영향을 준다고 정리합니다
추적 기간
해당 없음(고찰)
한계
체계적 고찰이 아닙니다
이 숫자가 뜻하는 것: 비염이 «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배경 설명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어떤 한약이 연구됐나요?
소청룡탕(중국어 표기 Xiao-qing-long-tang, 일본어 표기 Sho-seiryu-to)을 비롯한 여러 처방과 머위 추출물 같은 생약 제품이 시험됐습니다. 처방마다 시험 수와 질이 다릅니다.
한약을 먹으면 알레르기 체질이 바뀌나요?
국내 소청룡탕 시험에서 혈청 IgE·호산구·사이토카인은 복용 뒤에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자체가 바뀐다는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안전성은 어떻게 보고됐나요?
32편 메타분석에서 이상반응은 위약과 비슷했고, 국내 시험에서도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습니다. 다만 시험 기간이 대부분 짧아 장기 복용의 안전성은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지침은 왜 권하지 않나요?
미국 알레르기학회 실무지침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고, 미국 이비인후과 지침은 권고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수가 적고 처방이 제각각이며 질이 고르지 않은 것이 이유로 꼽힙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알레르기 비염
꽃가루·집먼지진드기 같은 물질에 코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해 재채기·콧물·코막힘이 생기는 병
위약
효과가 없는 가짜 약. 진짜 약과 비교하려고 쓴다
상호작용
두 가지 약이나 약과 음식을 함께 먹을 때 효과나 부작용이 달라지는 것
연구 한눈에 비교
연구
설계·대상
주요 결과
근거 수준
Hoang 2021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2편 2,697명
4주 이하 복용에서 한약은 위약보다 코 증상 총점(표준화 평균차 −0.68)과 삶의 질 점수(−0.53)를 개선했고, 4~12주 복용에서도 코 증상(−0.22)·삶의 질(−0.48)이 나았습니다.
중간
Kim 2019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대조시험 · 국내 성인(소청룡탕)
일년 내내 가는 중등도 이상 알레르기 비염 성인에게 소청룡탕 또는 위약을 4주 복용시키고 8주 더 추적했습니다.
중간
Yan 2022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무작위대조시험 24편(소청룡탕)
소청룡탕을 쓴 시험 24편에서 코 증상 총점과 콧물·코막힘 점수가 줄었고, 복용을 잘 견뎠다고 정리했습니다.
낮음
Guo 2007
체계적 고찰 · 이중 맹검 무작위대조시험 16편
10가지 한약·생약 제품을 시험한 16편을 모았습니다.
낮음
Dykewicz 2020
실무지침(미국 알레르기 학회 합동위원회 2020)
침과 한약 모두 알레르기 비염에 쓰는 것을 뒷받침할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중간
Seidman 2015
진료지침(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학회 2015)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한약 사용에 대해서는 권고를 정하지 않았습니다(«권고 없음»).
중간
Smith 2004
우편 설문 조사 · 영국에서 와파린(피를 묽게 하는 약)을 먹는 환자 1,360명 응답
8.8%가 와파린과 함께 먹으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약초를 먹고 있었고, 92.2%는 약초 복용을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았습니다
낮음
Siddiqui 2022
서술 고찰 · 알레르기 비염 진단·치료를 다룬 문헌
영국 인구의 20%가 알레르기 비염을 겪으며, 천식·부비동염·결막염이 함께 오는 일이 많고, 삶의 질과 학업·일에 영향을 준다고 정리합니다
등급 해당 없음
연구가 아직 답하지 못한 것
12주를 넘겨 먹었을 때의 효과와 안전성, 아이·임신부에서의 안전성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 이비인후과
한쪽 코만 막히거나 코피가 반복되거나 피 섞인 콧물·얼굴 통증이 있으면 비염 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숨이 차거나 쌕쌕거리면 천식 동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근거: 미국 알레르기 비염 진료지침(Seidman 등, 2015)
자주 묻는 질문 (FAQ)
비염 약과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병용 안전성을 따로 본 연구는 이 페이지 근거에 많지 않습니다. 먹고 있는 약을 진료 때 모두 알리고 상담하십시오.
임신 중에도 먹을 수 있나요?
이 페이지의 시험들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이면 반드시 진료 때 알려야 합니다.
아이에게도 연구가 있나요?
이 페이지의 주요 시험은 성인 대상입니다. 어린이 비염은 「아이 비염을 방치하면」 페이지에서 따로 다룹니다.
효과가 없으면 언제 그만두나요?
연구들은 4~12주 사이의 효과를 보고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변화가 없으면 진료로 다른 치료를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에 부담은 없나요?
한약과 간수치는 「한약을 먹으면 간수치가 나빠지나요」 페이지에서 다룹니다.
비염 약과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와파린을 먹는 사람 중 상당수가 약초를 함께 먹으면서도 대부분 의료진과 상의하지 않았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함께 먹는 약이 있으면 양쪽에 모두 알리세요. (참고문헌 8)
효과가 없으면 언제 그만두나요?
효과가 보고된 연구는 12주 이하 복용이었습니다. 정해 둔 기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으면 처방한 곳과 다시 상의하세요. (참고문헌 1)
참고문헌
Hoang MP, et al. Herbal Medicines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urr Allergy Asthma Rep. 2021;21(4):25. PMID 33768322 · DOI 10.1007/s11882-021-00999-9
Kim MH, et al. A multicenter study on the efficacy and safety of So-Cheong-Ryong-Tang for perennial allergic rhinitis. Complement Ther Med. 2019;45:50-56. PMID 31331582 · DOI 10.1016/j.ctim.2019.05.018
Yan Y,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the Chinese herbal medicine Xiao-qing-long-tang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J Ethnopharmacol. 2022;297:115169. PMID 35257842 · DOI 10.1016/j.jep.2022.115169
Guo R, et al. Herbal medicines for the treatment of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n Allergy Asthma Immunol. 2007;99(6):483-95. PMID 18219828 · DOI 10.1016/S1081-1206(10)60375-4
Dykewicz MS, et al. Rhinitis 2020: A practice parameter update. J Allergy Clin Immunol. 2020;146(4):721-767. PMID 32707227 · DOI 10.1016/j.jaci.2020.07.007
Seidman MD, et al. Clinical practice guideline: Allergic rhinitis.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5;152(1 Suppl):S1-43. PMID 25644617 · DOI 10.1177/0194599814561600
Li H, et al. Oral application of Chinese herbal medicine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Phytother Res. 2021;35(6):3113-3129. PMID 33533107 · DOI 10.1002/ptr.7037
Smith L, et al. Co-ingestion of herbal medicines and warfarin. Br J Gen Pract. 2004. PMID 15186565
Siddiqui ZA, et al. Allergic rhinitis: diagnosis and management. Br J Hosp Med (Lond). 2022. PMID 35243888 · DOI 10.12968/hmed.2021.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