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난청과 치매가 관련 있다는 연구는 많습니다. 난청이 심할수록 나중에 치매가 더 많이 생겼다는 장기 관찰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청기로 이를 막을 수 있는지 본 큰 무작위 시험에서는 전체로는 차이가 없었고, 위험이 높은 무리에서만 차이가 보여 «보청기가 치매를 막는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노인성 난청과 치매 사이에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36편 약 2만 명을 모은 메타분석에서 전향 코호트 기준으로 난청은 치매 위험과 관련됐고(오즈비 1.28), 보청기·인공와우를 쓴 사람은 난청을 교정하지 않은 사람보다 장기 인지 저하 위험이 19% 낮았습니다. 그러나 보청기 중재를 무작위로 시험한 대규모 연구(ACHIEVE)에서는 전체 참여자의 3년 인지 저하를 줄이지 못했고, 위험이 높은 일부 집단에서만 차이가 보였습니다.
이 질문의 근거 — 논문으로 밝힙니다
01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6편 약 20,264명 · 근거 수준 중간
Association of Age-Related Hearing Loss With Cognitive Function,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Loughrey DG 외 · JA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144(2):115-126, 2018 · PMID 29222544 · DOI 10.1001/jamaoto.2017.2513
노인성 난청은 모든 인지 영역과 작지만 의미 있는 관련이 있었습니다. 전향 코호트 연구에서 인지 장애(오즈비 1.22)와 치매(1.28)와 관련됐지만 알츠하이머병과의 관련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었습니다(1.69, 95% 신뢰구간 0.72–4.00).
한계: 관찰 연구를 모은 결과라 난청이 치매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02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1편 137,484명 · 근거 수준 낮음~중간
Association of Hearing Aids and Cochlear Implants With Cognitive Decline and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Yeo BSY 외 · JAMA Neurol 80(2):134-141, 2023 · PMID 36469314 · DOI 10.1001/jamaneurol.2022.4427
장기 추적 연구 8편(126,903명)에서 보청기 사용자는 난청을 교정하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저하 위험이 낮았습니다(위험비 0.81). 단기 연구 11편에서는 보청기 사용 뒤 인지 검사 점수가 3% 좋아졌습니다.
한계: 대부분 관찰 연구라 보청기를 쓰는 사람의 다른 특성이 결과에 섞였을 수 있습니다.
03
다기관 무작위대조시험(ACHIEVE) · 977명 · 근거 수준 높음
Hearing intervention versus health education control to reduce cognitive decline in older adults with hearing loss in the USA (ACHIEVE): a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in FR 외 · Lancet 402(10404):786-797, 2023 · PMID 37478886 · DOI 10.1016/S0140-6736(23)01406-X
평균 76.8세의 난청 노인을 청력 중재(보청기 등)와 건강교육 대조군으로 나눴습니다. 3년 인지 변화는 두 군이 같았습니다(차이 0.002, p=0.96). 다만 미리 정한 민감도 분석에서 인지 저하 위험이 높은 집단에서는 청력 중재 효과가 달랐습니다.
한계: 주요 분석에서 차이가 없었고, 하위 집단 결과는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04
전향 코호트 연구 · 근거 수준 중간
Hearing loss and incident dementia
Lin FR 외 · Arch Neurol, 2011 · PMID 21320988 · DOI 10.1001/archneurol.2010.362
대상
치매가 없던 36~90세 639명(미국 볼티모어 노화 연구)
결과
중앙값 11.9년 동안 58명이 치매를 진단받았고, 청력이 10dB 나빠질 때마다 치매 위험이 1.27배씩 늘었습니다. 정상 청력과 비교하면 가벼운 난청 1.89배, 중간 난청 3.00배, 심한 난청 4.94배였습니다
추적 기간
중앙값 11.9년
한계
관찰 연구라 난청이 치매를 «일으킨다»고 말할 수는 없고, 심한 난청은 6명뿐이었습니다
이 숫자가 뜻하는 것: 난청이 있는 사람에게서 나중에 치매가 더 많이 생겼다는 «연관»입니다
05
서술 고찰 · 배경 자료
Drug-induced ototoxicity: Mechanisms, Pharmacogenetics, and protective strategies
Lanvers-Kaminsky C 외 · Clin Pharmacol Ther, 2017 · PMID 28002638 · DOI 10.1002/cpt.603
대상
귀에 독성이 있는 약을 다룬 연구들
결과
많은 약은 끊으면 귀 독성이 회복되지만, 백금 계열 항암제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는 영구 난청과 관련이 있다고 정리합니다
추적 기간
해당 없음(고찰)
한계
체계적 고찰이 아니라 저자가 고른 문헌을 정리한 글입니다
이 연구가 뜻하는 것: 몇몇 약은 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먹는 약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관련이 있다면 왜 무작위시험에서는 차이가 없었나요?
ACHIEVE는 건강한 지원자가 많은 집단과 인지 저하 위험 요인이 많은 집단을 함께 모았고, 위험이 높은 집단에서만 효과가 달랐습니다(Lin 등, 2023). 관찰 연구의 관련성(Loughrey 등, 2018; Yeo 등, 2023)이 그대로 «보청기를 쓰면 치매를 막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보청기는 무엇에 확실히 도움이 되나요?
코크란 고찰(참고문헌 4, 2026)은 경도~중등도 난청 성인에서 보청기가 청력 관련 삶의 질과 듣기 능력을 크게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정리했습니다. 외로움이나 작업 기억을 개선한다는 근거는 없었습니다.
청각 훈련도 인지에 도움이 되나요?
난청 성인의 청각 훈련 연구를 모은 분석(참고문헌 5)에서 작업 기억과 전반적 인지에 작지만 의미 있는 효과가 있었습니다(효과크기 0.21·0.19). 연구 수가 적었습니다.
이 글에 나온 용어
노인성 난청
나이가 들며 달팽이관 신경세포가 약해져 생기는 난청. 주로 높은 소리부터 안 들린다
치매
기억력·판단력 등 인지 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상태
코호트 연구
한 무리의 사람들을 오랫동안 따라가며 누구에게 무엇이 생기는지 보는 연구
무작위 대조시험
참가자를 제비뽑기처럼 나눠 한쪽만 치료한 뒤 비교하는 연구
난청과 인지 기능 연구 한눈에 보기
연구
설계·대상
주요 결과
근거 수준
Loughrey 2018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6편 약 20,264명
치매 오즈비 1.28(전향 코호트)
중간
Yeo 2023
체계적 고찰·메타분석 · 31편 137,484명
보청기 사용 시 인지 저하 위험비 0.81
낮음~중간
Lin 2023
다기관 무작위대조시험(ACHIEVE) · 977명
3년 인지 저하 차이 없음(전체)
높음
Lin 2011
전향 코호트 연구 · 치매가 없던 36~90세 639명(미국 볼티모어 노화 연구)
중앙값 11.9년 동안 58명이 치매를 진단받았고, 청력이 10dB 나빠질 때마다 치매 위험이 1.27배씩 늘었습니다. 정상 청력과 비교하면 가벼운 난청 1.89배, 중간 난청 3.00배, 심한 난청 4.94배였습니다
중간
Lanvers-Kaminsky 2017
서술 고찰 · 귀에 독성이 있는 약을 다룬 연구들
많은 약은 끊으면 귀 독성이 회복되지만, 백금 계열 항암제와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항생제는 영구 난청과 관련이 있다고 정리합니다
등급 해당 없음
※ 근거 수준은 연구 설계와 결과의 확실성을 함께 본 등급이며, 결과가 «도움이 된다»인지 «차이가 없다»인지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연구가 아직 답하지 못한 것
난청이 치매를 일으키는지, 같은 노화의 두 얼굴인지는 아직 가리지 못했습니다. 보청기를 언제 시작해야 인지에 도움이 되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먼저 — 이비인후과 청력검사·신경과
말소리가 잘 안 들려 대화를 자주 되묻게 되었다면 이비인후과 청력검사부터 받으십시오. 기억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거나 길을 잃는 일이 생기면 청력과 별도로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 기능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근거: 노인성 난청과 인지 메타분석(Loughrey 등, 2018)
자주 묻는 질문 (FAQ)
보청기를 쓰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나요?
관찰 연구에서는 위험이 낮았지만(Yeo 등, 2023), 무작위시험에서는 전체 참여자의 3년 인지 저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Lin 등, 2023). 예방 효과를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난청이 있으면 꼭 치매가 생기나요?
아닙니다. 관련성은 «위험이 조금 높다»는 수준이었습니다(Loughrey 등, 2018).
보청기는 언제 하는 게 좋나요?
보청기는 듣기와 청력 관련 삶의 질을 높이는 근거가 있어(참고문헌 4), 듣기에 불편을 느끼면 청력검사 뒤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이 심할수록 위험이 더 큰가요?
미국 장기 관찰 연구에서 청력이 10dB 나빠질 때마다 치매 위험이 1.27배씩 늘었습니다. 관련이 있다는 뜻이지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참고문헌 6)
먹는 약이 청력에 영향을 주기도 하나요?
일부 항암제와 항생제는 귀에 독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 들어 먹는 약이 많다면 약 목록을 진료 때 함께 보여 주세요. (참고문헌 7)
참고문헌
Loughrey DG, et al. Association of Age-Related Hearing Loss With Cognitive Function,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Otolaryngol Head Neck Surg. 2018;144(2):115-126. PMID 29222544 · DOI 10.1001/jamaoto.2017.2513
Yeo BSY, et al. Association of Hearing Aids and Cochlear Implants With Cognitive Decline and Dement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AMA Neurol. 2023;80(2):134-141. PMID 36469314 · DOI 10.1001/jamaneurol.2022.4427
Lin FR, et al. Hearing intervention versus health education control to reduce cognitive decline in older adults with hearing loss in the USA (ACHIEVE): a multicentre, randomised controlled trial. Lancet. 2023;402(10404):786-797. PMID 37478886 · DOI 10.1016/S0140-6736(23)01406-X
Ferguson MA, et al. Hearing aids for mild to moderate hearing loss in adults. Cochrane Database Syst Rev. 2026;8(8):CD012023. PMID 42644645 · DOI 10.1002/14651858.CD012023.pub3
Lawrence BJ, et al. Auditory and Cognitive Training for Cognition in Adults With Hearing Los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rends Hear. 2018;22:2331216518792096. PMID 30092719 · DOI 10.1177/2331216518792096
Lin FR, et al. Hearing loss and incident dementia. Arch Neurol. 2011. PMID 21320988 · DOI 10.1001/archneurol.2010.362
Lanvers-Kaminsky C, et al. Drug-induced ototoxicity: Mechanisms, Pharmacogenetics, and protective strategies. Clin Pharmacol Ther. 2017. PMID 28002638 · DOI 10.1002/cpt.603